박원순 “부인 흑색선전 말라” 정몽준 “3년전 네거티브부터 사과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측이 부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흑색 선전”이라고 비난한 가운데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측은 “과거의 네거티브에 먼저 사과하라"고 맞섰다.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네거티브의 장본인은 박원순 후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는 3년 전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가 1년에 1억원 피부과를 다닌다고 하셨다"며 "그 발언을 박 후보의 공식 대변인인 우상호 의원이 해 놓고 최근 관훈토론에서 그 문제를 제가 이야기했더니 본인 참모가 한 적이 없다고 거짓말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25일 박원순 후보는 잠적설 등 부인과 관련된 소문을 정 후보측이 언급한 것에 대해 "오늘 이후로 벌어지는 흑색선전에 대해 당사자와 유포자에게 가능한 모든 법적,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제 가족을 근거없는 음해와 흑색선전으로부터 지키는 것은 가장으로서 최소한의 의무이고, 크게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치인으로서의 책임"이라며 "금도를 넘는 어떤 행위도 지금부터 중단해야 하고, 네거티브 선거나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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