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북도지사 여야 후보 3대 공약을 분석한 결과 새누리당 박철곤 후보는 2.83(C+), 새정치민주연합 송하진 후보는 3.32(B-)를 받았다.
‘대중교통 혁신’ 공약은 3.38을 얻어 새누리당 박 후보의 공약 중 상대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김용철 교수는 “버스 준공영제의 투명성을 확보하자는 측면에서 정책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수입금공동관리제를 실시하면서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버스회사 공동원가회계 관리도 담당하자는 내용의 ‘수정된 버스 준공영제 도입’ 등을 세부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의 ‘여야 연립 지방정부 구성’ 공약에 대해 박명호 교수는 “정치적 고려에 따른 공약으로 실현 가능성이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조진만 교수도 “실질적으로 어떻게 원활하게 운영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고 했다. 반면 박경미 교수는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려는 목표라는 측면에서 필요한 공약”이라고 했다. 점수는 2.45점.
‘새만금 개발계획 전면 재조정 및 조기완공’도 실현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지병근 교수는 “중앙정부의 정책과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효과를 기대하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새정치연합 송 후보는 ‘전북관광 패스라인 구축’ 공약이 3.54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경미 교수는 “문화적 측면에서 단계별 전략 및 재원조달 방안이 비교적 체계적으로 세워져 있다”고 했다. 조진만 교수도 “기존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려는 시도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전북 농생명 연구개발특구 지정’은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김용철 교수는 “특구 지정을 위한 구체적 전략이 제시되지 못했다”고 평가했고, 박찬표 교수는 “전북도의 구체적 지원방안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탄소산업 4대 전략기지 조성’은 재원마련을 지적하는 의견이 나왔다. 지병근 교수는 “4000억 원에 달하는 재원에 도비는 80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비와 민간자본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은 독자적 재정 지원방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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