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선진화법 개정-남북국회회담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3일 03시 00분


정의화 신임 국회의장(5선·부산 중-동·사진)은 2일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남북 국회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모든 의결사항을 재적 의원의 과반수로 하고 있지만, 국회선진화법의 가장 큰 문제는 과반수가 아닌 60% 이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개정 자체가 어렵지만 어떻게 개정할 수 있을지 법률검토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정될 때까지 무턱대고 기다릴 순 없어 7, 8월을 제외한 1∼12월 중 상시국회를 지향하고 5선 이상 의원들의 원로회의체를 운영해 국회선진화법의 부작용을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요일별로 청문회와 공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등을 개최하는 요일을 정해 예견이 가능한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의장은 “통일을 앞당기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남북 국회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헌법 개정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자칫하면 개헌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며 “통일 헌법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정의화#국회의장#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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