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장의 딸 최호정이 서울시의회 재선에 성공한 가운데 그는 과거 박원순 서울시장과 질의응답 영상을 통해 ‘앙숙’ 관계임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최호정 의원은 지난해 6월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대립구도를 펼쳤다. 서울시가 역대 최초로 유엔 공공행정상 4개를 수상한 것이 쟁점이다.
최 의원은 당시 “서울시의 1000인 원탁회의는 실패했다. 그런데 왜 실패했다는 이야기 하나 없이 유엔에 성공한 것처럼 포장해 신청서를 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엔을 속이는 게 아니지 않느냐. 유엔이 바보냐. 사람이 기본 상식이 있어야 한다. 유엔이 공공행정상을 아무나 주느냐”면서 “유엔 공공행정상은 원탁회의만 받은 게 아니다. 1000인 원탁회의도 처음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해 기술적 부분에서 실수를 했을 뿐이지 전체적으론 성공한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최호정 의원은 또한 박 시장이 공무원들에게 ‘돈을 적게 들이면서 기업의 도움도 받아 서울이 행복할 수 있게 해보자’고 말한 것에 “돈독이 많이 올라 계시냐. 바쁘고 힘든 공무원들에게 기업의 협찬까지 받아오라는 부담을 은근히 주는 게 아니냐”고 밝혔다.
최시중 딸 최호정 의원은 이대 대학원 출신으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서울시당 수석 부위원장 직 등의 활동해 왔다.
한편 최시중 딸 최호정 의원은 80억 원대 자산가로 지난해 서울시의원 중 재산 1위에 등극했다. 한 해 재산이 무려 60억 원이 늘어 난 이유는 본인 재산이 아니라 아버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어머니의 재산 고지거부를 갱신하지 않아 신고에서 부모의 부동산과 재산이 모두 합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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