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박 대통령 반성없이 오만인사 되풀이” 박영선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9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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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한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후임으로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파출소 지나가면 경찰서가 나타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신임 홍보수석 임명이 여기에 해당되는 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언론보도를 보면 신임 홍보수석은 보도 통제로 악명이 높은 인물, 권력만 쳐다보면서 권력에 입맛을 맞춰온 사람이라는 평"이라며 "청와대는 인적 쇄신이 아닌 지속적인 불통 인사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정희 대표도 윤 수석 내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대방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전 수석) 후임으로 지명된 윤두현 YTN플러스 사장은 YTN 정치부장, 보도국장 재직 시 BBK 보도 등 이명박 정권에 불리한 보도를 막은 장본인"이라며 "당시 정권 실세였던 박영준 차관과 윤진식 수석이 그를 위해 인사청탁을 했음이 밝혀진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전 수석 사퇴와 관련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KBS 보도통제의 당사자인 이정현 수석의 사임이 총체적 국정 실패에 책임지는 차원이 아니라 7·30 재보궐 선거 출마 또는 장관 입각을 위한 것이라니, 이 정권의 권력핵심부에는 단 한 사람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셈"이라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한 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는 반성과 혁신이 조금도 들어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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