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송광용 신임 대통령교육문화수석비서관(61·사진)이 제자가 쓴 논문을 자신의 연구 결과인 것처럼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동아일보 16일자 보도와 관련, "명백한 표절이고, 논문을 가로챈 철면피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 김영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 수석은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논문의 내용이 유사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송 수석은 대통령의 교육문화 분야를 보좌하지만, 관련 부처와 대통령 사이에서 교육행정에 직간접적으로 간여하다. 대학 행정의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학술분야 교수들을 지원하고 관련정책을 수립한다"며 "이런 위치에 있는 송 수석이 제자논문을 표절하고 가로챈 것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제자논문 표절사건의 자초지종을 밝히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국회 청문회 절차를 거치지 않고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것으로 끝나는 점을 악용한다면, 학계에 실망을 줄 뿐만 아니라 대통령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는 점을 상기시켜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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