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20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3명을 정조준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3명은 절대 임명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국제사회에 통하지 않는 총리, 국정원 개혁이 아니라 개악하려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이병기 국정원장, 역대 어느 정부와 국회에서도 용납이 안 된 논문 표절 김명수 교육부 장관 임명은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인사는 면면이 국민에게 실망과 상처를 내는 인사이며 야당이 아닌 일반 국민의 상식에서 바라본 평가”라며 박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대한민국은 국무총리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닌 이상한 나라가 되고 있다”며 “문 후보자에 대한 대통령의 지명 철회와 2기 내각에 대한 전면적인 재구성이 신속하게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대표는 19일 일본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문 후보자는 대단히 특이한 역사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국민 모두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종걸 의원은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하거나 강제동원 피해자 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의 ‘일제 식민지배 옹호행위자 처벌 법률안’(일명 문창극 방지법)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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