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3, 4일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 두 사람이 정상에 오른 뒤 다섯 번째 만남이 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박 대통령과 네 번 만났으니 시 주석은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가장 많이 만난 해외 정상이 된다.
두 정상이 처음 만난 것은 9년 전인 2005년 7월. 당시 저장(浙江) 성 당서기였던 시 주석은 한국을 방문해 당시 한나라당 대표인 박 대통령을 만나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지방 일정을 취소한 채 시 주석을 만나 2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다. 이후 두 정상은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가 됐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은 예정에 없는 특별오찬을 포함해 7시간 30분을 박 대통령과 함께 보냈다. 박 대통령도 보답 차원에서 특별오찬을 포함한 ‘파격적 예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시 주석 국빈방문 환영 만찬에 참석하기로 했다. 한중 선린외교관계에 대해 초당적인 입장에서 적극 협력하는 차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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