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려는 기업은 가고 싶은 나라를 미리 정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해외 순방 지역 선정 자체가 기업들의 수요에 맞춰 정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순방 경제사절단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앞으로 경제사절단 모집을 상시공모 체제로 전환해 많은 기업들에 시장 개척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대통령과 함께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경제사절단을 공모를 통해 선정했다. 하지만 순방 일주일 전 급히 진행돼 중소·중견기업이 참여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상시공모 체제로 바뀌면 경제사절단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언제든지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president.globalwindow.org)’에 관심 국가와 사업 분야를 등록할 수 있다. 정부는 등록 자료를 근거로 경제사절단에 들어갈 기업을 정하게 된다. 또 수요가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대통령 순방 일정을 짤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대기업 차지였던 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 기회가 중소·중견기업에 더욱 많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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