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동 지하실서 불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8일 03시 00분


김기춘-조윤선 등 근무 위민1관, 보일러 시운전중… 10분만에 진화

7일 청와대 비서동인 위민1관 지하실에서 불이 났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시 반경 위민1관 지하 1층 기계실에서 최근 교체한 보일러를 시운전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고 밝혔다. 불은 현장 직원들이 소화기로 진화해 번지지 않고 10여 분 만에 꺼졌다. 민 대변인은 “인명 피해는 없었고, 보일러 본체도 손상되지 않았다”며 “배관과 배선 일부만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연기에 놀란 직원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청와대 경내에 있는 소방차도 출동했다. 청와대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장을 보존해 놓은 상태다.

위민1관에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유민봉 국정기획, 조윤선 정무수석비서관 등의 사무실이 있다. 또 이 건물 3층에는 정부세종청사와 연결된 영상국무회의실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3월 영상국무회의실에서 처음으로 원격 국무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보일러실#청와대#비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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