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에선 7·30 재·보궐선거의 전략공천 후폭풍이 거세다. 김부겸 전 의원 등 서울·대구·경북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7일 “공천 과정은 투명해야 한다”며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서울 동작을에 전략공천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카드를 재고하라고 주장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을 감당하려면 우리를 얽어매는 낡은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 희생과 헌신이 필요하다”며 당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을 고수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조경태 최고위원이 천정배 전 의원의 광주 광산을 공천 배제 문제를 정면으로 건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조 최고위원은 당초 지도부가 호남은 경선을 원칙으로 했다는 점을 들어 “광산을 선거를 잡음 없이 치를 수 있겠냐”고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정성호 의원 등도 성명을 내고 천 전 의원에 대한 공천 배제를 비판했다. 이들은 2007년 2월 천 전 의원 주도로 열린우리당을 선도 탈당한 ‘인연’이 있다.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한 천 전 의원은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에서) 임명직인 유정회 국회의원을 만들자는 거냐”며 당의 전략공천을 원색 비난했다.
그러나 당내에선 윤장현 광주시장 전략공천을 지지했던 천 전 의원이 전략공천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고, 천 전 의원이 광산을에 연고가 전혀 없는데도 공천을 희망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비판들이 나온다. 주승용 사무총장은 의원 및 원외 지역위원장들에게 긴급 문자메시지를 보내 “더이상의 적전분열로 공멸하는 길은 막아야 한다”며 단합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는 이번 재·보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천호선 대표는 경기 수원정(영통)에 출마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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