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5일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황우여 의원(67·인천)을 새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하는 대신 정종섭 안전행정, 정성근 문화체육관광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함으로써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야권 인사들이 반발했다.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명수 아웃, 황우여 임명 그리고 정성근 정종섭 재요청? 5자 회동도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도 국민도 독선 독주에 밀려가면 안 됩니다. 대통령께 할 말 하겠다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이 잉크도 마르지 않았습니다”라며 “대통령님 이러시면 아니되옵니다. 통촉하시옵소서”라고 밝혔다. 이는 황우여 의원 내정보다는 야권에서 임명 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정종섭·정성근 후보자를 낙마시키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도 황우여 의원의 내정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황우여 의원과 교육, 대체 무슨 관련 있나”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인사”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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