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5일 ‘권은희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파상 공세에 나섰다. “장관 청문회식 검증을 벌여 나가겠다”는 예고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 광산을에 전략공천한 권은희 후보의 ‘보은 공천’ 논란을 7·30 재·보궐선거 최대 이슈로 띄우기 위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권 후보가 지난해 연세대 법학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사기범죄의 성립범위’)에서 39곳을 출처를 밝히지 않고 베꼈다”면서 “복사 수준의 표절”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권 후보가 경찰 입문 전인 변호사 시절(2004년) 사건 의뢰인에게 위증(僞證)을 시켰고 이 의뢰인은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해서도 권 후보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권 후보의 거주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권 후보 주소지가 ‘○○대로’로 나오는데 해당 주소지에 있는 건물은 전자랜드 건물이란 것이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권 후보는 위증의 아이콘, 폭주하는 위증 열차”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권 후보 측은 통화에서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여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한 관계자는 “논문을 작성할 때 다른 사람의 논문을 인용했다는 의미로 각주 표시를 달았다가 본문 내용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벌어진 단순 실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주소지에 대해서도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상세주소는 나오지 않는다. 해당 도로의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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