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의 희비는 부산경남(PK), 경북에서 갈렸다. 이들 3개 권역에서만 김 대표는 친박(친박근혜)의 ‘맏형’인 서 최고위원보다 6943표를 더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18일 입수한 ‘후보자별 득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은 17개 시도별로 실시된 당원과 청년선거인단 현장투표 결과 12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투표는 전당대회 전날인 13일 실시됐다. 이 자료에는 전당대회 당일 대의원(933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현장투표는 포함되지 않았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인 서 최고위원은 대구, 충남, 충북, 세종시 등 4곳에서만 1위를 했다. 17개 시도에서 김 대표는 서 최고위원보다 총 1만186표 앞섰다.
김 대표는 우선 자신의 지역구(영도)가 있는 부산에서 유효 투표수 1만437표 중 4160표를 얻었다. 서 최고위원(1738표)보다 2422표 많고, 17개 지역 중 최다 득표 차를 보였다. 경남(유효 투표수 1만2407표)에서도 김 대표(4131표)와 서 최고위원(1776표)의 득표 차는 2355표나 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경북(유효 투표수 1만7406표)에서도 표 차이가 많이 났다. 서 최고위원은 친박의 조직표를 기대했지만 이곳에서 김 대표(6059표)보다 2166표가 적은 3893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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