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경기부양을 위한 과감한 정책 추진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미약한 가운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약해져 경기회복 모멘텀(추진동력)이 꺼질지도 모르는 긴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새 경제팀은 ‘지도에 없는 길’을 걸어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 같은 어려움은 구조적인 문제가 겹겹이 싸여 겉으로 드러난 결과여서 더욱 심각하다”며 “기업 성과가 가계소득으로 흘러가지 못하면서 소비가 부진에 빠지고 다시 기업의 투자 기회가 줄어드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소득이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비정규직 차별 문제가 심해지고 기업가정신이 쇠퇴해 투자가 줄어드는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불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최 부총리는 “다음 주에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새 경제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 축구를 제패한 독일 대표팀처럼 하나의 팀으로 팀워크를 발휘해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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