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가혁신 서둘라는 국민의 명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일 03시 00분


[재보선 이후/김무성號 본격 시동]
與압승에 “국민 뜻 소중히 받들것”… 朴대통령, 5일 국정구상 밝힐듯

청와대는 31일 새누리당이 압승한 7·30 재·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국민이 선택한 뜻을 무겁고 소중하게 받들겠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국가혁신을 이루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듣고 이를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관저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정무수석실로부터 선거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휴가를 마친 뒤 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조속한 국정 정상화를 위해 정책 소통도 강화할 예정이다. 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매달 1일 경제 현안과 관련한 정례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현안을 정리하고 정책을 직접 설명해 이해를 구하겠다는 취지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여당의 압승에 대외적으로는 표정을 관리하고 있지만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물론이고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까지 휴가를 떠난 가운데 서면브리핑을 낸 것도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특히 대통령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지낸 이정현 의원이 호남에서 이뤄낸 승리가 연신 화제였다고 한다. “고생한 결과가 있어 다행”이란 반응부터 “지역주의의 벽을 깨다니 정말 대단하다”란 목소리도 나왔다.

이현수 기자 soof@donga.com
#청와대#국가혁신#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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