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성-이성한 군·경 총수 나란히 사의 표명…윤일병·유병언 책임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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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5일 18시 49분


사진=권오성 육군참모총장
사진=권오성 육군참모총장
‘권오성 이성한’

권오성 육군 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권오성 총장은 5일 윤모 상병(5월8일 추서계급) 폭행 사망 사건 등 최근 불거진 군내 구타 및 가혹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김 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권 총장이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만나 "금번 28사단 사건을 비롯해 육군에서 발생한 최근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식 전했다.

한민구 장관은 권 총장의 사의를 청와대에 곧바로 보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오성 총장은 앞서도 4일 열린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참모총장은 모든 육군 책임을 최종적으로 지며, 지금까지 그랬듯이 책임질 준비를 하고 군 생활을 하고 있다"며 사의를 시사한바 있다.

지난해 9월 육군참모총장에 취임한 권오성 총장은 합참 작전본부장, 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거쳤다.

한편 이날 이성한 경찰청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성한 청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변사체 발견 이후, 경찰의 허술한 신원 파악과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전행정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성한 청장은 오후 6시 기자실에서 "여러 가지 경찰이 책임질 문제가 많아 청장인 제가 끌어안고 떠날 계획"이라며 "앞선 과오는 제게 다 덮어주시고 남아 있는 경찰관들이 사기를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경찰을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성, 이성한 사의 표명)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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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4-08-05 19:58:45

    육참총장은 사표를 수리하면 안됩니다. 군을 흔들려는 세력에게 기회만 줄뿐입니다. 반려하고 경찰청장은 수리하고 후임으로 김용판씨를 청장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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