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국군체육부대 아이스하키 선수 김원중 병장(30·사진)이 국가대표 파견 중 합숙소를 무단이탈해 교통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방부는 6월 27일 김 병장을 포함한 국군체육부대 소속 아이스하키 선수 3명이 개인 차량을 타고 합숙소를 무단이탈한 뒤 태국전통마사지를 받고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6일 밝혔다. 그동안 관련자들이 보고하지 않고 은폐하고 있었는데 익명의 제보를 받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밝혀낸 것이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6월 16일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호텔에서 합숙하고 있었다. 김 병장 등 3명은 사고 당일 코치에게 “탄산음료를 사오겠다”고 보고한 뒤 이모 병장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숙소에서 3km 떨어진 마사지업소를 찾았다. 이들은 2시간 동안 마사지를 받은 뒤 합숙소로 복귀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김 병장은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돼 6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다른 2명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
국방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병장 등 3명의 선수 자격을 박탈하고 일반병으로 복무토록 할 계획이다. 영창 처분 등 중징계 가능성도 있다. 김 병장은 다음 달 전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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