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통일대장정 자동차랠리팀… 9일 北입국… 평양거쳐 16일 南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9일 03시 00분


한인들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자동차 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고려인(옛 소련 거주 한인) 자동차랠리팀이 9일 북한에 입국한다. 이들은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했으며 북한을 거쳐 한국까지 들어오는 약 9300km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1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의 윤상원 공동집행위원장은 8일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랠리팀이 북한-러시아 국경에서 50여 km 떨어진 크라스키노에 도착해 자동차 9대를 기차에 실었다”면서 “기차로 북한에 입국한 뒤 9일부터는 북한에서 랠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 접경 지역에는 마땅한 자동차도로가 없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북한에 들어갈 수 없는 일부 한국인들은 랠리팀이 북한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면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북한에 들어간 랠리팀은 백두산 금강산 평양 개성 등을 거친 뒤 16일 오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국에 들어온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고려인#자동차랠리#러시아 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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