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러시아 이주 1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자동차 대장정’을 펼치고 있는 고려인(옛 소련 거주 한인) 자동차랠리팀이 9일 북한에 입국한다. 이들은 지난달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출발했으며 북한을 거쳐 한국까지 들어오는 약 9300km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15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의 윤상원 공동집행위원장은 8일 동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랠리팀이 북한-러시아 국경에서 50여 km 떨어진 크라스키노에 도착해 자동차 9대를 기차에 실었다”면서 “기차로 북한에 입국한 뒤 9일부터는 북한에서 랠리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 접경 지역에는 마땅한 자동차도로가 없기 때문에 기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북한에 들어갈 수 없는 일부 한국인들은 랠리팀이 북한을 거쳐 한국에 들어오면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북한에 들어간 랠리팀은 백두산 금강산 평양 개성 등을 거친 뒤 16일 오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국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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