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9일째 단식 중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27일 "박영선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며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문 의원은 이날 낮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피켓 시위에 나선 박영선 위원장을 비롯, 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100여 명을 격려했다.
문 의원은 특히 박 위원장을 만나 "힘든 시기를 맞았으니 다들 힘을 모아서 잘 극복해내야죠"라며 "그래도 많이들 참여해주시니까 대표님이 힘 나시겠다"라고 말했다.
또 "유민 아빠만 밥을 먹으면 저도 당 대열에 합류하겠다"면서 "의원님들이 우리 대표님을 중심으로 잘 단합들 하고 있어서 아주 보기 좋다"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에서 조금만 보듬어주면 될 텐데…"라며 정부·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기도 했다.
문 의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당이 어려운 시기인데 (오늘 1인 시위가) 의원들이 단합해 함께 당을 추스르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박영선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지도부와 불화설에 관한 질문에는 "자꾸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박 위원장을 비롯한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 61명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유가족이 동의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세월호 진상규명 박근혜 대통령 응답하라'고 적힌 파란 피켓을 들고 40여 분간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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