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하루(One Day)’를 관람하기 위해 27일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 상명아트센터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자들의 환영 박수에 미소짓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박 대통령, 한선숙 상명대 무용학과 교수.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8월 ‘문화의 날’을 맞아 서울 종로구 상명대 아트센터에서 퓨전공연 ‘하루(One Day)’를 관람했다. ‘하루’는 전통설화인 ‘견우와 직녀’를 소재로 연극, 무용, 영화, 뮤지컬 등을 융·복합한 공연 작품. 박 대통령은 이날 예술 전공 대학생 및 신진 예술가, 일반인 등 700여 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박 대통령은 “다양한 장르가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뤄내는 문화 융·복합의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며 “견우와 직녀를 이어주는 오작교처럼 정부도 다양한 분야의 예술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2차 외상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김영근 대변인은 “45일째 곡기를 끊고 있는 김영오 씨 등 유가족이 절박한 심정으로 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공연관람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염장 지르고 대다수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준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영화 공연 전시 등의 관람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기조 가운데 하나인 ‘문화 융성’에 따라 올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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