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장외투쟁, 유가족에 대한 국민인식 악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1일 16시 12분


"새정치민주연합의 장외투쟁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악화시킬까 걱정된다."

'장외투쟁 반대' 연판장에 서명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이 국민의 지지는커녕 비판만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 협상 교착에 대한 비판은 새누리당으로 향해야 한다. 하지만 야당이 '여당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9월 정기국회 개회식에 참여한 뒤 철도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송강호 의원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본회의 개최에 동의했다. 하지만 향후 정기국회 의사일정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정기국회 보이콧을 선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의 임무를 방기하는 것"이라며 "9월 정기국회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식 및 도보행진 등의 장외투쟁을 당론으로 정해서는 안 된다. 강경파가 요구하는 장외투쟁이 불가피하다면 개별 의원들의 판단에 따르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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