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국제안보와 경제개발, 인권 등을 주제로 열리는 유엔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23일 열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와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글로벌 교육 관련 고위급 회의, 같은 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유엔 안보리 정상급 회의에도 잇달아 참석한다. 한국 대통령이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뉴욕에서 모두 같은 숙소에 묵어 이들이 별도로 만날지 주목된다.
유엔총회에는 이수용 북한 외무상도 참석한다. 북한은 통상 유엔총회에 유엔주재 대사를 참석시켰다. 북한 외무상이 참석하는 것은 1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뉴욕 방문에 앞서 20∼22일 캐나다를 국빈 방문한다. 박 대통령은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올해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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