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중사 구속, 후임 전기고문 가혹행위 뒤늦게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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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16일 09시 34분


YTN 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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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중사 구속, 후임 전기고문 가혹행위 뒤늦게 드러나…

‘특전사 중사 구속’

무리한 포로체험 훈련을 하다가 사망 사고를 낸 특전사령부에서 이번에는 한 중사가 전기고문 가혹행위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5 일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제1공수특전여단 이모 중사(30)는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5∼6회에 걸쳐 박모 하사(22)와 김모 하사(21)에게 5, 6회에 걸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입술에 대는 가혹행위를 했다.

그러나 이 중사를 두려워한 피해 하사들은 1년 넘게 신고를 하지 않다가 지난해 특전사에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관련 사실을 털어놨다.

비상전원 발전기는 순간 전압이 치사전압인 30V로 올라가기도 한다. 몸에 댈경우 온몸으로 전류가 통하는 고통을 겪게 된다.

이 중사는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런 방식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수사결과 드러났다.

이 중사는 이 외에도 또 다른 하사들을 수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전사 헌병대는 이 중사를 구속 조사한 뒤 이달 5일 사건을 군 검찰에 넘겼다. (특전사 중사 구속)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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