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은 25일 계란 봉변 사건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이자 주권자인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이날 안상수 시장은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사건 발생으로부터 9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멍이 남아 있겠느냐”면서 “전치 2주간의 의사 진단도 나왔으며, 계란이 눈에 맞았다면 실명했을 정도의 강한 폭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에서 시장에게 폭력테러를 자행한 시의원과 그의 비호세력은 전혀 반성이 없다”면서 “창원시는 앞으로 폭력테러를 자행한 자와 그 비호세력에게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시의회가 의회 폭력테러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지 않으면 나와 공무원들은 폭력테러 위험이 큰 시의회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한 계란 봉변 사건 당사자인 김성일 시의원에 대한 엄정한 처벌도 사법당국에 다시 한 번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6일 안상수 시장에 대한 계란 봉변의 주인공 김성일 시의원은 이날 경찰에 출석해 피고발인 자격으로 공무집행방해 및 모욕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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