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건강이상?…北전문매체 “양쪽 발목 관절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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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26일 09시 58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5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 불참했다. 22일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위 사진)과 황병서 군 정치총국장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날 주석단에는 김정은의 자리가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다(아래 사진 점선 안). 채널A TV 화면 캡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5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2차 회의에 불참했다. 22일간 공식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위 사진)과 황병서 군 정치총국장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날 주석단에는 김정은의 자리가 별도로 마련되지 않았다(아래 사진 점선 안). 채널A TV 화면 캡처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22일째 공식 석상에 등장하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25일 북한 헌법상 북한의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전체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오후에 열린 13기 2차 최고인민회의 결과를 방영한 화면에는 김정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김정은이 관영 매체를 통해 모습을 보인 것은 3일 모란봉악단의 신곡 발표 때가 마지막이었다.

김정은은 최근 6월부터 매달 20회 전후로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했지만 이번 달 공개 활동은 1번에 그쳤다.

정부는 김정은의 다리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가 북한 내부 권력투쟁에 따른 신변 이상이거나 심각한 건강 악화는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 정부 관계자는 “김정은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유의미(有意味)’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전문 매체인 ‘자유 북한 방송’은 김정은이 최근 양쪽 발목 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제13기 최고인민회의 2차 회의에 불참한 이유가 바로 이 수술 때문이라고 전했다.

자유북한방송은 평양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의료진들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며 “노동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에는 완쾌된 김 제1비서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진짜 건강에 이상?”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다리 수술 결과는?”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내부 권력투쟁은 아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 사진 = SBS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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