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9월 4주차 주간 집계 결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이 전주 보다 2.7%p 하락해 18%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종전 최저치 19.5%(9월 1주차) 보다 1.5%p낮은 수치. 새누리당은 전주대비 2.5%p 상승해 44.2%를 기록했다. 양당간 지지율 격차는 5.2%p다.
리얼미터는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문희상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구성되었음에도 김현 의원의 대리기사 폭행사건 연루 혐의가 계속 보도되면서 24일 일간 집계에서 17.0%까지 떨어지는 등 3월 26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2.5%와 2.0%로 조사됐다. 무당 층은 2.5p 상승한 31.1%로 새정치연합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4주 만에 반등, 다시 50%대(51.8%)로 올라섰다. "서민증세 논란으로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UN 기조연설 등의 외교 행보에 힘입어 모처럼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에 비해 2.3%p 하락한 42.0%를 기록,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8%p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주 선호도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19.3%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5.9%)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의원(12.1%)이 2·3위에 자리했다.
한동안 내리막길을 걷던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8.6%)은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한 덕에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을 0.1%p 따돌리고 8주 만에 4위를 회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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