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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정현 “벼룩도 낯짝 있다…무슨 낯으로 세비 인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7-09 01:59
2015년 7월 9일 01시 59분
입력
2014-10-01 11:33
2014년 10월 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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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1일 국회의원 세비 인상 문제와 관련, "벼룩도 낯짝이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년도에 국회의원 세비를 3.8% 즉, 524만원을 인상한다는 안에 대해 저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예결위원으로서 분명히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공무원 봉급 일괄 인상안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감안한다 해도 국회의원 스스로 세비 인상안에 대해서는 거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 삭감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직자 중에서도 국회의원이 받는 세비에 한해서는 인상을 거부해야하고 동결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일반 공무원인 국회 사무처 직원 봉급 인상은 별개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벼룩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우리 국회가 무슨 낯으로 세비 인상안에 스스로 동의 한단 말이냐"고 반문하면서 "이것은 염치의 문제이고, 양심의 문제다. 낯 뜨거워서 찬성도, 동의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런 사안이 논란이 되는 것만으로도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부끄럽다"며 "내년도 국회의원 세비 인상 건은 오직 국회의원만 거부할 수도 있는 권한이 있다. 따라서 거부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일부 사립대학 교수들은 4년째 봉급이 동결상태라고 전하면서 "우리 국회의원들은 양심상 기본적인 도리를 했다고 스스로 평가 내리기 전에는 세비 인상은 아예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고 쐐기를 박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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