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급 인사들이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우리 측을 방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의 최고 실세인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 등 북한 측 인사 11명이 4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 일행을 태운 비행기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이날 오전 10시경 인천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황 총정치국장 일행은 이날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폐회식에 참석한 뒤 밤 10시께 항공편으로 평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북한은 전날 우리 정부에 황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문 계획을 통보했고 우리 측은 이에 동의했다.
특히 김 제1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황 총정치국장의 방남에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황 총정치국장은 올해 3월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에서 제1부부장으로 승진했으며 4월에는 대장(별 4개)으로 진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같은 달 원수 바로 아래 계급인 차수로 승진해 김 제1위원장 체제에서 사실상 권력 2인자로 일컬어지고 있다. 이에 황 총정치국장의 방남이 단순한 폐막식 참석이 아니라 김 제1위원장의 메시지 전달을 위한 것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낮 12시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오크우드호텔에서 북측 대표와 티타임을 통해 환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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