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하면 떠오르는 건 전쟁-핵무기” 37.5%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3일 03시 00분


[준비해야 하나 된다/통일-대북정책 여론조사]
독재국가-빈곤-통일-인권 順… 가장 멀게 느끼는 사람은 일본인

북한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단연 전쟁, 군사 및 핵무기라는 대답이 37.5%로 가장 높았다. 김정은 체제 들어 군사적 도발이 더욱 잦아졌고 병영국가화하는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남성(33.6%)보다 여성(41.2%)이 북한을 전쟁과 관련한 이미지와 결부시키는 비율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44.6%)에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북한의 두 번째 이미지로는 독재국가를 떠올리게 한다는 대답(19.4%)이 많았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현존 유일한 3대 세습국가이자 최악의 인권 탄압국이라는 지적 때문으로 보인다.

15.9%의 응답자는 빈곤과 기근 문제를 떠올렸다. 한민족·통일을 떠올리게 한다는 대답이 11.0%로 인권 문제(7.2%)를 생각한다는 답보다 많았다.

북한 주민에게 느끼는 거리감에 대해서는 35.2%가 ‘멀게 느낀다’고 답했다. 가깝게 느낀다는 대답은 23%, 보통이라는 답은 39.3%였다.

우리 국민이 가장 멀게 느끼는 대상은 일본 사람이었다. 일본인은 64.4%로 중국인(35.6%), 미국인(24.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본군 위안부를 포함한 역사 문제에서 책임 없는 태도로 일관하는 아베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가깝게 느끼는 대상은 미국인(33.3%)→중국인(23.7%)→북한인(23.0%)→일본인(10.8%) 순이었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통일 여론조사#북한#전쟁#핵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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