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소속 정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비판을 쏟아내면서 “누구나 일상적으로 당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터넷 정당을 만들어 투명하고 개방적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시당 주최로 서울 금천구청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시장은 “국회의원, 시·구의원, 골수당원 빼고 나면 이 자리에 몇 명이나 모였다고 보나”라며 “서울 인구의 1%인 10만 명은 모여야 하는데, 맨날 우리끼리 모이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지난번 보궐선거 후 정의당 (당원으로) 1000명이 가입했는데 30% 정도는 새정치연합이 싫어서 그랬다는 것이다. 정말 뼈아프게 들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당이 조직적으로 시민들 삶 속에 들어가 매주 정책을 만들고 내놔야 한다”며 “당 싱크탱크라는 ‘민주정책연구원’이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라고도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인터넷 정당은 문재인 의원 등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주장하고 있는 시민 네트워크 정당과 비슷하고 모바일 투표를 전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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