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아파도 민초들의 먹고사는 문제는 거를 수 없는 필수적인 일상이다. 12일 오후 북-중 국경지대인 양강도 혜산시 혜탄동의 농민시장은 물건을 사고팔려는 주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오전 9시에 열린 시장에서 상인들은 물건을 팔려고 사람들을 붙잡아 흥정도 마다하지 않는다. 자본주의 체제의 시장 냄새가 물씬 풍겨 나온다. 물품을 놓고 파는 자리인 매대에선 상인들이 중국에서 수입해온 물품들을 팔고, 일부 주민은 물물거래도 한다. 북한 당국의 통제는 거의 없었다. 날이 어두워지자 상인들은 전등을 밝혔고 장사는 오후 8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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