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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부산 에볼라 공포, 발병국서 169명 입국…“외부 출입 자제 요청”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10-17 15:01
2014년 10월 17일 15시 01분
입력
2014-10-17 14:57
2014년 10월 17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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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개최되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를 앞두고 에볼라 바이러스 관리대상국 인사들이 대거 입국해 부산시 의회와 의료노조가 반발에 나섰다.
20일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에는 전 세계 193개국 정보통신 분야 장관급 인사와 책임자 등 모두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중 세계보건기구(WHO)의 에볼라 바이러스 관리대상국에 포함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관리대상국에선 제외됐지만 에볼라 발병국인 나이지리아, 세네갈, 콩고 등 169명이 부산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16일 부산광역시와 함께 ITU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해운대 벡스코(Bexco) 행사장에서 에볼라 대응 모의훈련을 가졌다. 에볼라 발병국 참가자 가운데 고열 환자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하고, 발열 감시부터 환자 확인·이송·격리 입원·치료 과정 점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행사 기간 발병국 참가자에 대해 최소 하루 두 번씩 직접 대면,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동선을 확인할 것”이라며 “공식 행사 이외 가능한 외부 출입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부산시 의회와 의료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지역 지방의원들은 17일 성명을 내고 관리대상국 인사들의 입국거부를 요청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에볼라 지정병원인 부산의료원의 경우 격리병상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으며, 동아대병원 역시 의심환자 발생시 완전격리가 불가능한 중환자실에 격리하는게 고작인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l 채널A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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