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과 만찬 MB “4대강 國調 신경쓰지 마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4일 03시 00분


이동관 前 수석 “우리는 당당”



최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에 대한 야권의 국정조사 요구가 거센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과 측근들이 12일 만찬 회동을 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통령과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윤진식 전 대통령정책실장, 김성환 전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2기 청와대 수석비서관 1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매달 만나는 정기모임일 뿐이다. 정치 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연말인 데다 최근 치러진 이 전 대통령 장남 결혼식을 축하하는 의미로 이 전 대통령도 초청했을 뿐이라고 했다.

하지만 만찬 도중 자연스럽게 이명박 정부를 정조준한 야권의 움직임이 화제에 올랐다고 한다. 일부 참모는 상당히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 전 대통령은 주변에 “아이고, 그거 너무 신경 쓰지 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이 전 대통령은 굉장히 낙관적인 사람”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동관 전 수석은 1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 입장은 (야당이) 정치공세를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감사원에서 (자원외교에 대해) 이미 두 차례 감사를 하지 않았냐”면서 “권력형 비리랄까 권력으로 돈 받아먹은 것은 우리가 알기로 현재까지 없다. 당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때가 되면 당당하게 공식 성명을 내든지 대통령이 직접 얘기하겠다든지 입장을 밝히겠지만 12일 저녁은 그러려고 만난 게 아니었다.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현수 soof@donga.com·홍정수 기자
#이명박#4대강 사업#국정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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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추천 많은 댓글

  • 2014-11-14 06:05:47

    다른건 모르겠고 누가 너희들 돈 받아먹지말라고 뽑아주고 일 시켰나? 비싼 봉급 줘가메? 국정운영 잘 하라고 한거아녀? 돈 안받아 목었으니 됬다? 이런 개같은------

  • 2014-11-14 11:39:29

    저 더러운 인간이 저 살려고 박근혜 대선시 쥐샤끼가 살려고 잔머리쎴는데 순진한 노처녀가 넘어간게야 국정원 사건 검찰사건 노무현사건 전부 저 쥐샤끼가 원흉이야 저 쥐를 죽이게되면 현정부가 죽개되니 죽일수도 없지 언젠가는 밝혀지겠지 밝힐수있는길은 다른집단이 정권을잡아야

  • 2014-11-14 12:16:09

    내가살면서 대선전 제일 기대가 켰던 대통령이 박정희씨였고 다음 기대가 이명박씨였는데 박대통령은 기대이상 백성에게 선정을 했다는것은 우주까지 아는 일이고 명박씨는 제일 실망한 대통령이다. 03이 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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