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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소해함 불량 음파탐지기 계약 해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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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6 03:00
2014년 11월 26일 03시 00분
입력
2014-11-26 03:00
2014년 11월 26일 03시 00분
정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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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함에도 납품한 美업체 제품… 실전배치 2년가량 늦어질 듯
기뢰탐색 함정인 소해함에 장착될 음파탐지기도 성능 부실이 드러나 방위사업청이 계약 해지 절차를 밟고 있다. 방위산업 비리의 결정판 격인 통영함에 납품한 업체와 같은 업체다.
25일 방사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소해함 선체고정음파탐지기(소나·HMS) 납품업체인 미국 H사에 대해 계약 해지 예정 통보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올 5월 납품받은 이 장비에 대한 성능시험 결과 신호와 영상 등 송신 출력의 요구 성능이 기준에 못 미쳤다는 것.
앞서 검찰은 H사의 로비스트 김모 전 대령(61)과 H사의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N사 대표 김모 이사(46)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바닷속 기뢰를 탐색·제거하는 임무를 맡는 소해함에 소나는 핵심 장비다. 성능 부실이 드러나면서 내년 말로 예정된 소해함의 실전배치도 2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장비 계약 해지가 잇따르자 방사청의 부적격 업체 관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사청은 “납품업체에 손해배상 책임을 묻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제대로 된 소나를 납품받겠다”고 말했다.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소해함 불량 음파탐지기
#소해함
#방위산업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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