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실대로 말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EG 회장이 15일 오후 2시 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56)이 “자신이 미행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박관천 경정(48·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이 작성한 보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박 회장은 15일 검찰 조사에서 “정윤회 씨가 나를 미행한다는 얘기는 지인들에게서 들었는데, 박 경정의 보고서를 보고 상당히 의심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고, 검찰이 박 회장에게 이 문건을 임의 제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수봉)와 특별수사2부(부장 임관혁)는 박 회장의 이런 진술을 토대로 이른바 ‘십상시(十常侍) 회동’을 담은 ‘정윤회 동향’ 문건에 이어 박 회장 미행과 관련된 제2의 ‘박관천 보고서’ 존재 여부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청와대에 문건 출력 기록 확인을 요청했지만 출력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검찰에서 “시사저널이 보도한 ‘미행자의 자술서’는 갖고 있지 않다”고 “미행 얘기를 지인들에게 전해들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진술을 토대로 박 경정의 ‘미행 보고서’ 내용도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있으며, 일단 박 경정이 누구에게서 미행 관련 얘기를 들었는지 제보자를 추적할 계획이다. 특히, 박 경정이 단독으로 박 회장에게 이런 보고서를 제출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박 경정의 상관이지 박 회장 등 일부 대통령친인척 관리를 담당했던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게 보고됐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16일 오후 11시 40분경 서울 도봉구의 한 병원에서 박 경정을 공용서류은닉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박 경정은 이날 오후부터 행방이 묘연했으며 검찰은 극단적인 행동을 할 것을 우려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다. 검찰은 문건 유출 제보 등에 관여한 박 회장의 측근 전모 씨와 청와대에 ‘문건유출경위서’를 제출한 오모 전 청와대 행정관을 출국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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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15:01:09
미행자 자술서는 조응천이 지시해서 박관천이 만들고서 '미행자 자술서' 소문내서 박대통령이 정윤회와 청와대 3인방 쫓아낼려고한 조응천과 박관천 아니면 할수 없는 악질 범죄수법. 어떤 직장에도 이런 인간들이 많습니다
2014-12-17 15:25:51
양천이가 하수인들 동원하여 찌라시 만들어 뿌리고 언론과 방송은 확대 생산하여 소설쓰고 울겨 먹었고 개정치 무리들은 물만난 고기처럼 떠들어 대며 난리를 피웠지만..남은 것은 무책임한 언론과 방송에 대한 불신과 개정치 무리들에 대한 혐오뿐이다.
2014-12-17 14:56:36
조응천과 박관천 즉각 구속해야.조응천이 지시해서 박관천이 박지만 입맛에 맞게 허위날조 보고서 만들어서 박지만 환심 사서 박지만 등에 업고 정윤회와 청와대 3인방을 몰애내서 신 3인방 노릇으로 청와대를 손아귀 넣어 조응천은 청와대 비서실장할려고 한 전형적인 뒤통수 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