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이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오른쪽)이 29일 머리를 깔끔하게 다듬은 모습으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인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수습 때문에 8개월 만에야 이발을
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23일 해양수산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63·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이 29일 트레이드마크였던 장발을 깔끔하게 정리한 모습으로 국회를 찾았다. 당 지도부에 복귀 신고를 하기 위해서였다.
이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장관으로 있는 동안 세월호 사고로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을 (지도부에) 전했다”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많은 격려를 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더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도 참석해 당 소속 의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 “그 이야기는 지금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국무총리 차출설 역시 “내가 답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에 나설 생각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의원에 대해 “참된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극찬해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을 업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수도권 재선 의원은 “이 의원이 원내대표직에 도전하면 4수를 하는 셈”이라며 “아직 선거까지 5개월가량 남아 있어 현재 승부 예측은 이르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유승민 의원(3선·대구 동을)과 이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댓글 10
추천 많은 댓글
2014-12-30 07:56:53
장관님, 수고하셨습니다. 당신이 미래입니다. 당신같은 사람이 보이질 않습니다. 큰일을 해 주세요
2014-12-30 09:01:51
앞으로 보다 더 나라를 위하여 큰일 하실 수 있는 분이라 국민 모두가 확인 한 소중한 시간 이었다 생각하세요. 고생 많이 했습니다.
2014-12-30 08:32:28
머리 깍으심이 좋다는 저의 건의를 받아드려 주셔 감사합니다 아무런 인연없이 페이스북 친구 사이지만 뭔가 좋은일 하실분이란 예감이 듭니다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