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노리는 박지원 후보가 연말연시 ‘호남 다걸기(올인)’ 행보에 나섰다.
박 후보는 지난해 12월 31일 전북 전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의 중심인 전북과 함께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특히 이 지역 출신인 정세균 의원과 정권교체의 그날까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년 만에 정계에 복귀했을 때 (정 의원은 저를) 정책위의장으로 임명해줬는데 (저는) 정 의원을 돕지 않고 늘 반대편에 있어 항상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전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북의 ‘빈’ 표심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박 후보의 신년 첫 일정은 1일 광주 무등산 등산이다. 당초 당권 경쟁을 하는 문재인 후보와 일정이 겹쳤지만 문 후보가 산행을 같은 날 오후로 연기하면서 신경전은 일단락됐다.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박 후보의 일정은 전북과 광주, 전남 지역에 집중됐다. 전당대회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과 권리당원 전체의 절반이 넘는 호남세력을 끌어 모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본선 후보 3명을 정하는 ‘컷오프’(예비경선)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후보들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인영 후보는 31일 강원도를 찾아 지역위원장 공략에 주력했다. 조경태 후보는 서울지역 구청장 면담을, 박주선 후보는 예비경선 선거인단 일대일 면담을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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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1 06:10:16
계파든 당파든 역시 야당은 전라도에 뿌리를 두어야 야당 답지 않을까?
2015-01-01 09:23:22
영원히 全羅[湖南]大統領이면 딱 이네?
2015-01-01 10:27:54
이렇게 한쪽에서는 전라도 정권 만들겠다고 기를 쓰고 있는데 과연 통일이라는 과제가 해결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