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현역 병사 4626명 설문
도전정신-가족애 커지고… 절반은 입대후 건강 좋아져
사회적성-능력 개발엔 불만
군 복무에 자긍심을 느끼고 만족하는 병사가 그렇지 못한 병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병 2명 가운데 1명은 입대한 뒤 건강이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31일 병무청에 따르면 현역으로 복무 중인 병사 4626명을 대상으로 입대 전후 의식 및 신체조건 변화 등을 조사한 결과 전체 41.8%에 해당하는 1932명이 군 복무가 인생에 도움이 된다 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아주 많이 만족한다’가 13.2%, ‘많이 만족한다’가 28.6%를 차지했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병사의 비율은 16.5%였다. 이 가운데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가 11.5%,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가 5%였다. 어느 쪽도 아닌 보통이라고 답한 병사는 1911명(41.3%)이었다.
입대 후 의식도 많이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입대 후 가족애(81.3%) 안보의식(73%) 책임감(71.5%) 도전정신(67.4%) 대인관계(62.7%) 등이 입대 전보다 나아졌다고 답했다.
군 복무에 긍정적으로 답한 병사들은 군 복무로 얻은 가장 중요한 가치로 어려움 등을 극복할 수 있는 도전정신 및 자신감(28.7%),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26.9%)을 꼽았다. 사회적성과 연계한 능력 개발은 6.3%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군 복무 중 학점이나 상급학교 검정자격을 취득한 병사는 각각 2.4%, 1.2%였다. 기술자격이나 면허 등을 딴 병사는 8.4%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대 전 생활습관이 불규칙했다고 답한 병사(55.6%) 중 49.7%는 건강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생활습관이 나아졌다고 답한 병사는 87.3%에 달했다.
또 병사 10명 중 3명은 신체등급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사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34.4%가 향상됐다. 신체등급이 2급에서 1급으로 올라간 병사는 22.2%, 3급에서 1급은 4%, 3급에서 2급으로 향상된 병사는 8.1%였다. BMI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25 이상은 비만으로 분류된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군 복무를 마친 사람들이 자긍심을 갖고 사회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병역 이행을 자랑스러워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 21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육군 3029명, 해군 496명, 공군 596명, 해병대 505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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