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해산 결정을 한 통합진보당 소속 전 국회의원 5명이 지난 한 해 동안 후원금으로 6억1000여만 원을 모았고, 해산 결정이 내려진 지난해 12월 19일까지 747만 원만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통진당의 정당 및 후원회 명세에 대한 회계 보고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후원금 가운데 사용하고 남은 금액 747만 원은 국고로 귀속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오병윤 전 의원이 1억7500여만 원, 이상규 전 의원이 1억7000여만 원, 김미희 전 의원이 1억5600여만 원을 후원금으로 모았다. 비례대표였던 김재연 전 의원과 이석기 전 의원은 각각 5400여만 원, 5450여만 원에 그쳤다. 2014년에는 선거가 있어 후원금 모금 한도액은 지역구 의원이 3억 원, 비례대표 의원이 1억5000만 원이었다. 그나마 잔액이 가장 많은 이는 오 전 의원(3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통진당으로부터 정당 재산 및 잔액에 대한 회계보고도 함께 받았지만, 일부 채무 등이 반영되지 않아 자료 보완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중앙당, 정책연구소 등의 잔여 재산은 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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