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반란은 시작됐다”… 당권 핵심 변수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8일 03시 00분


이인영 의원이 문재인 박지원 의원 등 ‘빅2’와 본선 진출을 확정지으면서 2·8전당대회 당 대표 결정에서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의원은 이날 컷오프 결과 발표 직후 “반란은 시작됐다. (빅)2 대 1의 구도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 의원은 당내 고정 지지층이 있어 컷오프 통과는 안정권으로 전망됐지만 당내 중도파의 지지를 받은 박주선 의원이 막판 추격을 벌이면서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한 중도 성향 의원은 “차세대 주자인 이 의원을 최소한 컷오프에서 떨어뜨리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작용했다”며 “본선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기 위해 기회를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에선 ‘반문재인 연대’로 이 의원과 박 의원의 단일화 가능성도 나오지만 양측의 성향이 각각 진보와 중도여서 연대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이인영#문재인#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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