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은 누구, 공안통… 검사때 말싸움 기자 폭행하기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10일 03시 00분


[김영한 민정수석 항명/‘정윤회 비선논란’ 국회 질의]

김영한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8)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나온 이른바 ‘대구경북(TK)’ 출신이다. 1984년 사법연수원(14기)을 수료하고 검찰 내에서 주로 대공 분야와 선거 수사를 담당한 공안통 검사였다. 대검찰청 강력부장을 끝으로 2012년 7월 검찰을 떠났고, 이후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민정수석으로 발탁됐다.

검찰에서 그와 함께 근무했던 인사들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굽히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한다. 이 때문에 ‘소신이 강하다’는 평과 ‘독불장군’이라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 김 수석은 1991년 검찰 출입기자들과 식사를 하다 말싸움이 붙은 한 기자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김 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박근혜 정부의 민정수석 3명은 모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초대 곽상도 수석은 정부 출범 초기 고위직 인사들의 잇따른 낙마 등 인사 참사와 관련해 2013년 8월 경질됐다. 후임인 홍경식 수석도 지난해 6월 총리 후보 2명의 연쇄 낙마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교체되는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정윤회 문건’ 유출에 대한 책임으로 경질됐다는 설이 파다했다.

이재명 egija@donga.com·조건희 기자
#김영한#공안통#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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