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유력한 당권 후보인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 갤럽은 한 달에 한 번 실시하는 ‘차기 정치 지도자(다음 번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 결과 문재인 의원이 15%의 지지율을 얻어, 14%에 그친 박원순 시장에 앞섰다고 16일 밝혔다. 문재인 의원은 전달 대비 2%p상승했으나 박원순 시장은 반대로 4%p하락했다.
문재인-박원순에 이어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12%)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9%), 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5%),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5%), 홍준표 경남도지사(4%), 안희정 충남도지사(3%) 순이었고 4%는 기타 인물,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작년 8월부터 이번까지 여섯 차례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 한국 갤럽은 “두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면서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1-2위가 박원순-문재인이었는데 이번에는 문재인-박원순으로 바뀌었고, 안철수 의원 선호도가 두 자릿수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문재인 의원은 차기 당 대표 경선 후보로 전면에 나섰고, 7·30 재·보궐 선거 이후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안철수 의원은 최근 다시 독자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으는 중”이라며 상승 요인에 대해 설명 한 뒤 “그외 인물들은 지난달과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6%(총 통화 6429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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