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복동생 김평일, 체코 대사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2일 03시 00분


17년만에 이동… 후임 폴란드대사 이근

북한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주폴란드 대사(61·사진)가 최근 체코 대사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1998년 폴란드 대사에 부임한 뒤 17년 만의 이동이다. 김평일의 후임으로 이근 외무성 미국국장이 부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21일 “김평일이 체코 대사로 부임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근도 폴란드 대사 부임을 위해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일성 주석과 둘째 부인 김성애 사이에서 태어난 김평일은 김일성대 정치경제학과 출신으로 아버지를 닮은 외모와 우수한 성적 등으로 대학 시절부터 김정일의 정적으로 꼽혔다. 김성애의 자녀들은 정실이 아닌 둘째 부인의 자식이라는 뜻의 ‘곁가지’로 불리며 해외를 떠돌았다. 김평일은 1979년 유고 주재 북한대사관 근무를 시작으로 1988년 헝가리 대사에 이어 불가리아, 핀란드 대사를 지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김정일#김평일#체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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