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이 27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에게 전화를 걸어 최근 ‘이슬람국가(IS)’가 저지른 일본인 피랍 및 살해에 대해 위로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한국도 유사한 테러 행위로 국민이 희생된 경험이 있어 일본 정부와 국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남은 1명의 일본인 인질이 조속한 시일 내에 무사히 석방되기를 기원한다고 윤 장관은 덧붙였다. 기시다 외상은 위로 메시지에 감사를 표하고 “일본은 테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나머지 인질의 석방을 위해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상대국 국민의 희생 등 특정사안을 놓고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3월 기시다 외상은 윤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걸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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