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경선 D-2… 3大 포인트
② 朴心 영향 미칠까
劉측 “靑인사, 李지원” 李 “사실무근”… 2일 예정 국무회의 하루 연기
③ 친박-비박 결집력은
TK, 李냐 劉냐 표 향배 주목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30일 이주영 의원과 유승민 의원은 각각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막판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양측 모두 공개적으로는 ‘승기를 잡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내외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 접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남은 기간 승부를 가를 변수는 △부동표의 향배 △‘박심(朴心)’ 작용 여부 △계파 결집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총 158명의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해외 체류 등으로 불참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약 150명이 다음 달 2일 투표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말을 종합하면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표는 30∼50여 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두 후보는 주말 동안 부동층 의원 공략에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의원은 안정과 결속을, 유 의원은 개혁과 변화를 앞세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당청 관계의 파열음과 대립각 속에서 총선 승리를 이룬 역사가 없지 않느냐”며 결속을 강조했다. 반면 유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후보로 등록한 원유철 의원은 “각종 지표에서 보여주듯 이번에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데 의원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유 의원은 “대통령이 경선에 개입할 이유도 없고, 절대 안 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유 의원 캠프에서는 “일부 청와대 인사가 물밑에서 이 의원 측 지지에 나섰다”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투표 참여 여부를 박심과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일단 청와대는 2일로 예정됐던 국무회의를 3일로 옮겨 투표의 장애물을 제거했다.
친박(친박근혜)과 비박 중 누가 더 응집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이 의원 측은 대표적 친박계로 분류되는 윤상현 김태흠 이운룡 의원 등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고, 유 의원 측에서는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 당시부터 인연을 이어온 이종훈 민현주 이이재 의원 등이 선거전을 돕고 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 의원들이 이 의원을 지지할지, 대구 출신 유 의원에게 표를 모아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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