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앞둔 정홍원 총리, 국회 방문…“난제 산적해 홀가분하지 않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3일 11시 46분


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직을 맡아 2년간 국정을 이끌어온 정홍원 국무총리가 퇴임을 앞둔 3일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갑윤 국회부의장, 여야 지도부를 연달아 만나 이임인사를 하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정 의장은 지난해 4월 일어난 세월호 참사를 수습한 정 총리에게 “노고가 많으셨다”고 위로했다. 정 의장이 “총리를 그만두신 뒤에도 사회에 나가셔서도 다시는 세월호 참사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사회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하자 정 총리는 “산적한 난제들이 남아있어서 홀가분하지는 않다”고 씁쓸하게 답하며 국회의 협조를 부탁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 부의장과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를 차례로 방문한 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와도 연쇄 회동했다.

한편 정 총리의 후임으로 내정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 일정도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후보의 임명동의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청문회에 출석을 요구할 증인과 참고인을 의결하고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하기로 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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