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지지율)가 2주 연속 29%를 기록했다. 레임덕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 위로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6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 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지’ 물은 결과 29%는 긍정 평가했고, 62%는 부정평가 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고 부정률은 1%p하락 했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9%/64%, 30대 15%/79%, 40대 27%/66%로 나타났다. 특히 박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 중 하나로 여겨지는 50대에서도 긍정 32%, 부정 59%로 4주 연속 부정률이 더 높았다. 이 기간 50대의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3%→38%→34%→32%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여전히 긍정률(50%)이 부정률(43%)을 앞서고 있다. 그러나 60세 이상에서도 긍정률이 전주의 55%에서 50%로 급락하고 부정률은 36%에서 43%로 크게 높아져, 박 대통령을 대하는 태도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지역별로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TK(대구·경북)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TK만 보면 긍정 44%, 부정 50%로 조사됐는데, 전주와 비교해 긍정률(3%p)과 부정률(2%p)이 모두 올라갔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소통 미흡’(17%)과 ‘세제개편안/증세’(14%)를 꼽는 이가 가장 많고 이어 ‘인사 문제’(10%),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복지/서민 정책 미흡’(8%), 경제 정책‘(8%),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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