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를 상대로 애정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러 관계 개선을 막으려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2013년 12월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처형 이후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북한이 유일하게 의지하는 주요 우방국을 잃지 않으려고 나선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이수용 북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앞으로 ‘북-러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 15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특이한 점은 북한이 축전을 보낸 시점이다. 북-러가 친선 조약을 체결한 것은 2000년 7월. 그런데도 7월이 아니라 2월 초에 뜬금없이 축전을 보낸 것은 전날(8일) 진행된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의 밀착 행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지난해까지 북-러 친선과 관련한 북한의 보도는 7월에 나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독일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나 한-러 외교회담을 갖자 몸이 단 북한이 서둘러 축전을 보내며 ‘북-러 특수관계’를 환기시킨 셈이다. 통신은 이날 “올해 사상 최초로 조(북)-러 친선의 해가 선포됐다”는 사실도 처음 공개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러시아 편들기 행보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옛 소련 행태를 비판한 우크라이나 총리를 10일 비난하고 “당시 파시즘은 (옛) 소련의 결정적 역할에 의해 멸망했다”고 치켜세웠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불법으로 규정한 결의안이 회부되자 쿠바 등 10개국과 함께 반대표를 던져 러시아를 지지했다. 올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와 외국 국가수반의 연하장 교류를 보도하면서도 북한은 러시아를 중국보다 먼저 호명하는 각별한 예우를 했다.
한편 미국은 5월 러시아 전승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문제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벤 로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9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 참석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전 세계가 주권 존중과 영토 단일성에 한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며 사실상 참석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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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1 07:22:59
박 근혜 대통령님!!! 이번 5월달에 러시아 방문하셔서. 돼지머리 정은이 한번 확 밟아버리고 오시죠? 그리고 푸찐한테도 경고한번 주시고요. 가스하고 석유수입할테니 돼지머리 정은이 멀리하라 확실히 이야기하시고 오세요. 그런게 외교입니다. 민족을 위해 기강한번 잡고오세요
2015-02-11 09:52:08
불쌍타 천애의 고아 호로시키눔
2015-02-11 15:53:54
러와이북은군사동맹을맺었다.즉남한때문이다.한.미국은이북이엉뚱한행동을할때는한.미가처리한다.이에대항하고자,러.이북은군사동맹을맺은것이다.러는남.북을영원히이런틀에목어놓고이북을이용해서경제적이득을보자는것이다.러.이북이 이따위짓을하고있는데 러를방문할필요가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