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외교 “쿠바와 2015년 국교정상화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1일 03시 00분


‘아바나 도서전’ 문화교류단 첫 파견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0일 정부가 올해 쿠바와 국교 정상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중남미 외교 강화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 장관이 국회에서 쿠바와의 수교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이 쿠바와 국교 정상화 교섭을 본격화한다고 밝히는 등 대외여건 개선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쿠바는 마케도니아, 시리아, 코소보와 더불어 한국과 미수교 상태로 남아 있는 4개국 가운데 하나다.

외교부는 12일부터 쿠바에서 열리는 ‘2015 아바나 국제 도서전’에 소설가 오정희, 시인 문정희(한국시인협회장) 등 정부 차원의 문화교류 대표단을 처음으로 파견한다고 이날 밝혔다.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으나 1959년 혁명 발생 이후 교류가 단절됐다. 냉전 해체 이후 한국은 쿠바와 국교를 맺으려 했으나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한 쿠바가 미온적으로 대응했다. 쿠바는 2013년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에 미그기 등 무기를 실어 보내다 파나마에 적발되는 등 국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한국은 2005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KOTRA 사무소를 개설했다. 한국인 관광객 5000여 명이 매년 쿠바를 찾을 정도로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
#쿠바 국교정상화#아바나 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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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5-02-11 10:00:43

    종북놈들이 가만 있을까.. 좌파놈들이 보고만 있을까.. 신음이 신음하면서 날뛰겠제..

  • 2015-02-11 11:46:37

    '쿠바는 1949년 대한민국을 승인했으나 1959년 혁명 발생 이후 교류가 단절됐다. 냉전 해체 이후 한국은 쿠바와 국교를 맺으려 했으나 북한과의 관계를 의식한 쿠바가 미온적으로 대응했다. 쿠바는 2013년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에 미그기 등 무기를 실어 보내다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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